은행권 첫 코픽스, 연 3.88%로 결정
은행권 첫 코픽스, 연 3.88%로 결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잔액기준 코픽스 4.11%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새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COFIX(코픽스) 금리가 3.88%로 결정됐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9개 은행들의 월별 조달금리를 합산해 산출하는 신규취급액 및 잔액기준 코픽스는 각각 3.88%, 4.11%로 공시됐다. 은행연합회는 매월 15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코픽스를 공시할 예정이다.

이번 코픽스 공시는 은행권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CD금리가 실세금리는 물론 은행권의 조달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도입됐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는 은행의 여러 자금조달상품에 적용되는 금리를 이용하여 산출되기 때문에 CD금리 등 기타 시장금리에 비해 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보다 충실히 반영함으로써 합리적인 금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별 주택대출 금리는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형태로 결정된다. 외환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일부 외국계 은행의 경우 조만간 코픽스연동 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며, 여타 대형 은행들의 경우 이달말께 관련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CD금리 등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성이 작으며,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의 변동을 신속히 반영하는 특징이 있다"며 "대출고객들은 각종 기준금리의 특징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적합한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들은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코픽스 연동 대출로 전환하길 원하는 고객에 대해 6개월간 1회에 한해 별도의 비용부담 없이 전환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