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LG전자도 구글의 OS가 탑재된 안드로이드폰을 이달내 KT를 통해 출시한다.
LG전자제품은 KT에서 판매돼 SK텔레콤과 KT와의 안드로이드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자사의 첫 안드로이드폰을 이달 말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출시한 안드로이드 폰 LG GW620을 KT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2.1운영체제(OS)와 키보드 형태의 쿼티자판을 탑재했다. 3인치 터치스크린을 채용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다. '얼굴 인식기능(Auto Face-Tagging, Face To Action)'을 내장해 인식된 얼굴을 터치해 문자를 보내거나 당사자의 SNS사이트에 글을 올릴 수도 있다.
이외에도 32GB까지 확장되는 외장 메모리, 위성항법장치(GPS), 와이파이(Wi-Fi), 블루투수2.0을 지원하며 500만 화소 카메라, MP3플레이어, FM라디오 등을 갖췄다.
LG전자가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앞당긴 것은 삼성전자가 내달 안드로이드폰 국내 출시 계획을 발표하자 일정을 앞당 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이폰 외에 마땅한 제품이 없었던 KT는 SK텔레콤과의 대대적인 경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합류로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나설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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