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대부업체들, 1천억대 '떼돈' 비결은?
일본계 대부업체들, 1천억대 '떼돈'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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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 산와머니 등...저코스트+고금리 '합작'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 대형 대부업체들이 고금리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이나 타 제2금융권 금융회사에 비해 자산 대비 수익률이 월등히 높다. 본 국에서 싼 이자로 자금을 조달하는데다 고금리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금융당국과 대부업체간 적정금리를 둘러싼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부업계 1위인 러시앤캐시(에이앤피파이낸셜)는 2009회계연도(2008.10~2009.9)에 이자수익이 4천6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순이익은 1천194억 원으로 20% 늘었다.

9월 결산법인인 러시앤캐시는 2007회계연도부터 3년 연속 1천억 원 안팎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러시앤캐시의 작년 9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1조3천503억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3% 급증했다.

대부업계 2위인 산와머니(12월 결산)도 지난해 1천억 원대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앤캐시와 또 다른 일본계인 산와머니, 이들 두 회사는 국내 대부업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들 대부업체들은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해 연 49%(이자상한선)의 높은 금리를 적용함으로써 이같이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앤캐시는 자산(대출)의 42%(5천724억 원)가 자기자본이고, 나머지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12% 정도의 금리로 조달했다. 자기자본은 조달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러시앤캐시 대출자산의 평균 조달비용은 6%대로 볼 수 있다. 금감원의 판단이다.

산와머니도 2008년 말 총자산 5천938억 원 중 48%인 2천876억 원이 자기자본이다. 외부자금도 일본 현지에서 10% 미만의 금리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일본계 대부업체가 우리나라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것도, 엄청난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것도, 모두 코스트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본자본을 영업의 근간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은행이나 제2금융권과 비교해 일들 업체들의 자산 대비 수익률이 월등히 높은 이유도 맥락이 같다. 자기자본을 고려한 평균 조달비용이 낮은 데도 법정 최고 금리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대형 대부업체들에게 대출금리를 낮추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이들은 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데 여전히 소극적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공모사채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허용하는 등 자금조달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금융당국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인하의 전제조건인 셈이다.

한편, 러시앤캐시는 대출고객 중 신용도 하위 3% 고객에게 20%대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라는 금융당국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한 상품이다. 대출금리를 20%대로 잡은 것은 외부 자금조달 금리(12%)와 연체율(12%)을 감안한 것을 알려졌다.

금감원은 러시앤캐시 측이 내놓은 이같은 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금리인하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전반적으로 대출금리를 낮추고 상환실적이 좋은 고객의 금리를 더 낮추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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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뭐 2010-02-12 08:11:06
일본계일본계하며... 일본자금이라고요? ...러시앤캐시는 일본자금아니라고 위에 쓴거아닌가요 지난번 기사는 뭐.. 회장이 교포출신이고 열심히일해서 했다더니.. 완전 기사 지멋대로 쓰네요.. 뭐가 맞는거야;;

이건뭐 2010-02-12 08:11:06
일본계일본계하며... 일본자금이라고요? ...러시앤캐시는 일본자금아니라고 위에 쓴거아닌가요 지난번 기사는 뭐.. 회장이 교포출신이고 열심히일해서 했다더니.. 완전 기사 지멋대로 쓰네요.. 뭐가 맞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