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5398억원…전년比 71%↓
KB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5398억원…전년比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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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178억원…금호관련 충당금 영향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 1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 539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으로, 특히 금호그룹 관련 충당금 적립 등의 일회성ㅍ요인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 축소로 이어지며 연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충당금 부담과 지난해 저금리 기조로 인한 순이자마진 축소에 기인한 이자자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이자이익이 6조4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줄었으며, 비이자부문 이익은 5600억원으로 무려 44.1% 감소했다.

특히 연간 충당금전입액이 2조5379억원으로 전년대비 24.1% 증가했으며, 4분기의 경우 금호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전분기 대비 34.7% 크게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6358억원으로 전년대비 57.9% 감소했다.

다만 수익성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지난해 4분기 2.61%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41%p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자본적정성비율 역시 이익잉여금 증가 및 자본확충 노력으로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기자본비율(Tier1)비율은 각각 14.1%, 10.9%를 기록하며 은행권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총연체율도 지난해말 기준 0.63%로 전년대비 0.02%p 개선됐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같은 기간 0.15%p 개선된 1.11%를 기록했다.

지난해말 기준 KB금융의 총자산은 316조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국민은행이 269.7조원을 차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영업력 강화 및 글로벌 수준의 역량개발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시장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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