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投心 '꽁꽁'…'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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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들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여전히 뚜렷한 속에 기관의 외국인이 동반 매물 출회를 지속,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EU(유럽연합)의 그리스 지원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 속에 1만선을 회복하며 급등하자, 코스닥은 장 초반 498포인트까지 치솟으며 500선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투자심리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8포인트(0.02%) 소폭 오른 491.28로 장을 마치며 강보합권을 기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은 24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66억원, 5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상승폭을 둔화시켰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일반전기전자, 비금속, 통신서비스, 금융 등은 상승했지만 금속,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띄었다. 서울반도체(-1.20%), 태웅(-4.94%), 동국S&C(-1.92%), SK컴즈(-1.55%)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메가스터디(1.91%), 다음(3.13%), 성광벤드(2.26%), 네오위즈게임즈(1.0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수출입은행이 아랍에미리트(UAE)원전 수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주단을 구성한다는 소식에 우리기술과 보성파워텍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건코리아가 11.3% 오르는 등 원전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6자 회담 및 실무회담을 통한 관계개선 기대감에 이화전기와 제룡산업이 4~12% 상승하는 등 남북경협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비롯한 465개 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450개 종목은 하락했다. 10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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