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하락 마감…3.5원 내린 1160.3원
환율, 이틀째 하락 마감…3.5원 내린 1160.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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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의 부진과 유로화 약세로 인한 달러 강세를 반영하며 이틀째 하락마감했다. 그러나 전일 8원 이상 급락한 것에 비해 하락폭은 다소 축소된 모습이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5원 하락한 1160.3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6원 갭다운하며 1156.2원에 출발했다. EU의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지원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환율 하락에 반영됐다.

여기에 독일이 EU와 함께 그리스에 대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의 영향을 받은 시장 참가 자들의 유로존 지원에 대한 추측이 상승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장초반 하락기조를 유지하던 원달러 환율은 1154.9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뉴욕증시 호조와 유로화 반등, 설 명절을 앞둔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 출회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장중반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하자,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다시 우려감으로 바뀌면서 환율은 점차 낙폭을 줄여나갔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전 1161.3원까지 하락폭을 축소했다.

아시아권 증시가 유럽이나 뉴욕장에 비해 약한 모습을 보인 점과 지난 밤에 비해서 한풀 꺾인 그리스  지원 기대감 낙폭 축소에 기여했단 지적이다.

또한, 장초반 환율하락으로 레깅하고 있던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환율 상승세 전환 후에 출회된 것도  환율 상승에 요인으로 분석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증시의 불안함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수출업체들의 리딩보다는 설 연휴 앞둔 수입업체들의 환전 수요가 있던 것이 환율 하락을 축소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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