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앞두고 '관망'…코스피, 보합
금통위 앞두고 '관망'…코스피, 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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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 유럽정상회의, 중국의 경제지표 등 주요 변수들을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로 풀이된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0.37포인트(0.02%) 내린 1570.12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상승마감에 힘입어 1580선을 넘어서며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5000억원 이상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자 지수는 장 내내 방향성 없는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결국 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2억원, 907억원어치의 물량을 출회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개인은 1465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530억원, 비차익거래 730억원 매도로 총 5256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3.16%), 보험(-0.81%), 통신(-1.36%), 섬유의복(-0.94%), 음식료품(-0.88%), 운수장비(-1.09%) 등이 고전한 반면, 은행(0.76%), 철강금속(0.67%), 기계(0.58%), 금융업(0.60%), 화학(0.25%) 등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0.79%) 하락한 75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가운데 현대차(-2.15%), 한국전력(-0.80%), 현대중공업(-0.48%), SK텔레콤(-1.69%), 현대모비스(-2.41%)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0.95%), 신한지주(2.06%), KB금융(1.03%), LG전자(4.1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8포인트(0.02%) 오른 491.28로 장을 마쳤다.

대우증권 김태우 연구원은 "프로그램 매도와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는 수급적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낙폭과대 공감대는 상존하고 있다"며 "1550선을 단기 저점으로 설정한 낙폭과대주 트레이딩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5원 급락한 1160.3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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