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금융지주 "세계경제 더블딥 가능성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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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금융 오석태 이코노미스트
"기준금리 인상시점은 1분기"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세계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은 낮으며 미국의 출구전략은 내년 하반기께나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C금융지주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해 시장의 컨센서스는 올 하반기 정도지만 우리는 미국의 고용과 부동산시장의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로 전망하고 있다"며 "선진국들이 출구전략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만큼 출구전략에 따른 더블딥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정부의 긴축 움직임에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연내 긴축 움직임은 이미 예견돼 있었으며 다만 시기가 좀더 앞당겨졌을 뿐"이라며 "중국 정부가 8% 성장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는 만큼 성장기조에 손상을 줄 정도의 긴축정책이 단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했지만 성장세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작년 우리 경제는 수출호조세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내수회복이라는 3박자로 마이너스 성장은 면했다"며 "그러나 올해는 미국의 제고조정 효과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수출둔화가 예상되고 정부의 재정지출도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꼽히고 있는 부채 문제 역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경제주체들이 과다부채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있는만큼 추가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특히 민간부채의 경우 정부의 각종 규제 등에 힘입어 단계적으로 해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시점을 올해 1분기 이내로 예상하며 "우리 경제의 경우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선제적 입장에서 볼 때 금리인상에 나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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