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리銀, 시스템이전으로 설연휴 일부 서비스 중단
국민·우리銀, 시스템이전으로 설연휴 일부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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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ATM 입출금 및 인터넷뱅킹 이체 등 가능
우리銀, 연휴 중 총6시간 은행거래 전반적 중단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설 연휴동안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차세대시스템 이전·오픈작업과 데이터센터 이전작업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의 일부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국민은행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차세대 시스템 테스트를 실시하고, 16일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일부 금융거래도 13일부터 15일까지 제한된다. 국민은행은 이 기간 동안 당·타행 이체 및 통장거래, 자기앞수표 조회, 모바일 뱅킹, 인터넷뱅킹과 폰뱅킹을 통한 카드 거래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반면, ATM기를 이용한 입출금 및 조회거래, 인터넷뱅킹과 폰뱅킹을 통한 조회 및 이체거래, 신용카드 체크 및 체크카드 승인거래 등은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설 연휴 하루 전인 12일 자정까지 현재 시스템에 의한 거래를 마감하고 13일부터 28시간 동안 기존 데이터를 새로운 시스템에 이관시킨다. 14일에는 새로운 시스템의 가동을 점검하며, 15일에는 내부에서 사전 가동과 함께 각종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정 연휴기간을 가동점검 기간으로 잡았다"며 "이번 차세대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에게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서울 잠실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서울 상암동으로 이전하는 대규모 작업을 진행한다. 15일 23시부터 3시간 동안 상암센터에서 최종 점검하고, 16일 2시에 새로운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13일 4시부터 7시까지, 15일 23시부터 16일 2시까지, 총 6시간 동안 고객 서비스 업무가 중단될 예정이다. 중단되는 업무는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입출금과 이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체크카드 사용, 인터넷 뱅킹, 텔레뱅킹, 각종 조회 등 은행업무 전반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이전을 통해 기존 데이터 센터가 최첨단 센터로 업그레이드 된다"며 "고객정보 관리와 시스템 운영 면에서 더욱 안전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이 진행하는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지난 2007년 8월부터 시작해, 개발기간이 30개월에 달하는 역대 최대IT프로젝트다. 특히, 그동안 금융권 차세대시스템의 대세였던 ‘빅뱅’ 방식에서 벗어나 순차적 시스템 도입을 진행해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돼 총 6차에 걸쳐 2400대의 서버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이전하는 서버는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카드시스템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900대의 핵심서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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