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한국위원회, "녹색성장, 금융기관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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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CA자산운용 모범사례 소개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CDP 한국위원회(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녹색성장을 위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양춘승 CDP 한국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은 9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녹색성장의 성공은 금융기관의 적극적이고 실제적인 활동을 통해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금융기관의 책임의식과 녹색성장 실천의지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28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각국의 환경성과 지수 평가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대상국 163개국 중 94위, OECD 국가 중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UN은 책임투자원칙(PRI)을 발표해 전 세계 금융기관이 개별기업의 '저탄소 녹색성장 활동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에 대한 금융활동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연기금인 미국 CalPERS와 JP모간을 비롯한 HSBC, UBS, 크레디 아그리콜 등의 세계적인 금융기관이 PRI의 멤버로 가입돼 있다.

국내에선 NH-CA자산운용이 모범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PRI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NH-CA자산운용은 지난해 자사 SRI펀드(사회책임펀드)내 투자기업에게 CDP의 탄소정보공개 설문에 응답을 촉구하는 레터를 발송 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자산운용사로서는 처음으로 '기후변화',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한 기업의 활동이 어느정도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 등을 파악하는 주주로서의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양 상임부위원장은 "NH-CA자산운용은 자산운용업계가 기후변화라는 공동의 화두에 동참하도록 하는 촉매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준 NH-CA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매우 높다"며 "투자기업의 탄소정보공개 결과를 펀드 운용에도 직접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NH-CA자산운용은 국내에서 가장 큰 사회책임투자(SRI)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녹색성장과 관련한 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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