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안철수연구소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DDos 공격 탐지 및 차단 방법 및 서버'기술이 특허를 획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안철수연구소가 지난해 7월에 발표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전략인 '액세스(ACCESS)'를 구현하는 핵심기술이다. 신종 악성코드 대응 기술인 '스마트 디펜스'에 구현돼 V3에 적용되며, 2월 중 출시 예정인 DDoS 전용장비 '트러스가드 DPX'와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종전 DDoS 공격 탐지·차단 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더욱 효과적으로 DDoS 공격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종전 DDoS 공격 탐지·차단 기술은 DDoS 고유의 공격 패턴을 탐지해 차단하거나 네트워크 서버 단에서 트래픽을 제한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 같은 차단 방법은 신종 DDoS 공격 유형에 대한 사전 방어가 제한적이며, 정상 사용자의 트래픽까지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안철수연구소의 특허 기술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클라이언트에서 실행 중인 프로그램의 파일 DNA와 네트워크 트래픽 정보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공격자인 좀비PC에서 DDoS 공격을 탐지·차단한다.

안철수 연구소 관계자는 "네트워크 게이트웨이에서는 판별하기 어려운 새로운 DDoS 공격 발생 현황과 공격 트래픽을 유발하는 악성코드를 정확히 탐지할 수 있다"며 "공격자 클라이언트에서 DDoS 공격을 탐지·방어함으로써 DDoS 공격에 원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