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해외투자 10兆 넘었다
삼성생명, 해외투자 10兆 넘었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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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현재 10조3천208억원...지난해에만 4조 늘어

삼성생명의 해외 투자 규모가 10조원대를 넘어섰다.

삼성생명은 3일 주식 및 채권 등 해외투자 규모가 지난 2월말 현재 10조3천208억원으로 국내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해외 투자 규모는 9조6천억원으로 전년도 5조5천억원에 비해 4조원(61%) 가량 늘었다.

삼성생명은 지난 96년에 처음으로 2천200백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에 나선 이후 98년 1조5천억원, 2000년 2조6천억원, 2001년 3조4천억원 등 꾸준히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해외 투자 자산 중 96%를 차지하는 채권 평가이익은 5천9백억원으로 투자 수익률로는 6.31%에 달해 국내 3년 만기 국공체(4.53%)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해외 투자 확대가 보험 상품의 특성상 장기의 안정적인 투자처 발굴, 전문인력 확충을 통한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등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극심한 저금리 기조로 장기 투자 자산처 발굴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외 투자를 꾸준히 확대했다는 것이다.

또한 해외 대형 금융기관에서 근무했거나 전문 금융자격증을 보유한 30여명의 전담 인력을 발굴해 철저한 우량 자산 위주 투자 및 투자기간과 헤지 기간을 일치하는 통화스왑 기법 등을 활용, 안정적인 투자 손익를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장기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미국 등 장기 채권 물량이 많은 해외 시장에서 보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투자 비중이 높은 미국, 영국 등에 이어 아시아 시장으로 투자처를 다양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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