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電, '안드로이드폰'으로 '아이폰' 잡는다
삼성·LG電, '안드로이드폰'으로 '아이폰'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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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미국의 애플사에 스마트폰 주도권을 뺏긴 국내업체들이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잇따라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과연, 애플이 선점한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말부터 '안드로이폰'을 출시해 애플의 '아이폰'에 맞설 방침이다.

세계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를 탑재했기 때문에 검색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이 안드로이폰의 가장 큰 강점이다. 판매는 SK텔레콤을 통해 이뤄진다.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DMB 기능을 갖춘 건 기존 옴니아와 같다. 터치감과 구동속도는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안드로이폰'은 저장돼 있는 주소를 클릭하면 불과 1~2초 만에 바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에 비해 업로드 속도가 더 빠르고, DMB 시청과 화상통화가 가능하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과 SK텔레콤의 T스토어, 애니콜 앱스 세 군데에서 응용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게 해 소프트웨어 이용폭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윈도우모바일, 리눅스의 리모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핸드폰을 추가로 내놓아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계기로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올 2분기 '안드로이폰'을 출시한다. LG전자는 이를 계기로 올해 20여 종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 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75만 대에 불과했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4백만 대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전망이다.

하지만, 국산 스마트폰이 아직은 이용 가능한 컨텐츠의 다양성 측면에서 애플 아이폰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안드로이폰이 아이폰과 '맞짱'을 뜨기 위해서는 인터넷 속도 제고와 함께, 다양한 컨텐츠 개발이 시급히 해결돼야 할 것이라는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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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2010-02-04 22:35:02
아이폰도 괜찮은 폰이고 이번에 새로나온 안드로이드폰도 괜찮던데 맞짱이라니, 기대되네요..

assd 2010-02-04 21:26:17
기사제목이 맞짱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