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세에 '독과점이익'제동 걸린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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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KT '아이폰 열풍'으로  4분기 영업익 전기比 28% 감소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KT기세에 눌려 SK텔레콤이 갈수록 시장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중에   전분기 보다 무려 28% 감소한 443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이 실적은  당초 SK텔레콤이 목표한  5천억원 수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KT의 '아이폰' 선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중 매출은 3조1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8% ,전년 동기 대비로도 5.5% 감소한 4431억원을 나타났다.

SK텔레콤의 4분기중에 이처럼 고전한 것은  지난해 12월 KT가 출시한 애플 아이폰이 한 달여 만에 가입자 20만명을 확보하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뒤쳐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SK텔레콤이 보조금 지급 등 마케팅 비용을 대량 쏟아 부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아이폰이 출시되자 자사 스마트폰인 'T옴니아2'의 가입자 유치를 위해 5억원에 가까운 마케팅비용을 지출했다. 이동통신 요금할인을 포함한 보조금 정책을 확대 실시해 업계에선 이미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 바 있다. SK텔레콤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8070억원을 마케팅 비용에 쏟아 부었다.

또한 SK텔레콤은 지난해 3분기 말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부와 자산을 인수해 매 분기 감가상각비가 반영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는 무선인터넷사업을 SK텔레콤으로 일원화하려는 일환이지만 SK텔레콤은 경쟁사들에 비해 와이파이 커버리지가 협소한데다 와이브로망의 연동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어 WCDMA 망으로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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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석 2010-02-05 13:02:37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