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LG電·현대제철, '순익 1兆클럽' 새 멤버
기아차·LG電·현대제철, '순익 1兆클럽' 새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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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최근 실적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기준 연간 순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기업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와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발표를 마친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를 필두로 포스코, 현대차, 현대중공업 등 총 11개 기업들이 '1조원 클럽' 반열에 올랐다. 2008년에는 8개사만 순이익 1조원을 넘겼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조짐이 가시화되며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앞으로 실적발표를 앞둔 우량기업들을 감안할 때 이들 기업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가장 높은 순이익을 남긴 상장사는 역시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순이익 규모는 9조 6495억원로 전년보다(5조 5259억원)보다 74.6% 늘어났다.

또한 기아차(1174%), LG전자(325%), 현대제철(40%) 등은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새로이 1조원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포스코(3조 1722억원)와 현대차(2조 2961억원), 현대중공업(2조 1465억원) 등은 2조원 이상의 높은 순익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1조 6152억원)와 LG화학(1조 5071억원), SK텔레콤 (1조2883억원), LG디스플레이(1조 680억원) 등도 조 단위 순익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실적 발표를 앞둔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돼 실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상장사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엔(Fn)가이드가 증권사들이 추정한 주요 은행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신한금융지주는 1조 4000억원 정도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금융은 1조1818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08년 4545억원의 흑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순이익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삼성전자·포스코·현대차·현대모비스·LG화학·SK텔레콤·LG디스플레이·현대중공업 등 8개사만 순이익 1조원을 넘겼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세로 기업들의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상장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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