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매출의 18%, '광고로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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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코, 광고와 매출 상관관계 실증적 분석 '눈길'
지상파 TV '으뜸..."품목별·매체별 기여도 달라"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우리가 매일 보다시피하는 TV와 신문, 동시에 매일 볼 수밖에 없는 광고. 그 '짜증스런' 광고의 효과는 과연 얼마나 될까? 이 궁금하고도 흥미로운 질문에 대한 답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그것도 계량화된 수치로 제시됐다.

2일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라면과 커피 등 19개 소비재와 이동통신, 보험 등 11개 내구재 등 총 30개의 주요 제품군을 상대로 광고가 매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상파 TV와 신문, 인터넷 등 주요 6대 매체 광고의 매출 기여도가 총 18%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복잡한 듯 하지만, 요약하면 전체 매출의 18%가 이들 매체를 통한 광고 덕분이라는 뜻이다.

코바코는 매출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마케팅믹스 모델링(Marketing Mix Modeling)' 방식으로 이번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즉, 2~5개년 간의 매출액 혹은 신규가입자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판촉, 계절 변수, 유가 등 변수를 감안한 모델링을 통해 광고의 영향력을 분석했다는 것..

코바코 측은 30개 제품 모두에게서 통계학적 분석의 의미가 충분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믿을 만한 통계자료라는 얘기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광고주들이 눈여겨 봐야할 흥미로운 결과도 함께 도출됐다.

전체 매출 기여도 가운데 지상파TV 광고의 매출 기여도는 8.8%. 이를 포함한 라디오, 신문, 잡지, 케이블TV, 인터넷 등 6개 매체 가운데 48.9%의 비중을 차지해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지상파 TV 광고의 경우 특히 이동통신, 증권사, 여성화장품, 휴대전화 단말기, 우유, 맥주 등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았던 반면, 신문 매체의 경우 증권사, 중대형 자동차 등 제품군에서 광고 매출 기여도가 높았다.

또, 인터넷 광고의 경우 인터넷통신망(결합상품), 영화업종의 매출 기여도가 높았다.

광고주들이 눈여겨 봐야할 흥미로운 조사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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