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의향서 제출기업 전무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하이닉스반도체 재매각 작업이 또다시 무산됐다. 올 들어 금융위기 재발 우려가 심화되는 데다, 대우건설의 무리한 인수로 발목이 잡힌 금호그룹 등의 '승자의 저주'가 기업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하이닉스 반도체 M&A(인수합병) 관련 인수의향서 접수결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없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는 지난해 11월 효성의 인수의향서 철회 이후 재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13일에는 유력 인수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매각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자문사단 및 주주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안정적인 경영 및 지배구조가 유지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지분 일부 매각 등의 방안을 검토해 향후 진행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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