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1개월, 은행별 실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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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22건으로 '최다'…국민 19건, 하나 11건 등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한 달 남짓 지났지만, 시중은행 미소금융사업이 예상을 밑도는 대출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4개 시중은행 재단의 1일 평균 상담객 수가 30명으로 집계됐지만 현재까지 지원된 건수는 총 52건에 그쳤다

현재 시행중인 은행 사업단은 지난해 12월 17일 동시에 개점한 우리미소금융재단(서울 을지로2가)·국민미소금융재단(대전 은행동)·신한미소금융재단(경기 부평)이 은행들 중 처음으로 1호점을 오픈했다. 이어 나흘 뒤인 21일에 하나미소금융재단이 서울 종로구에, IBK미소금융재단이 같은 달 29일 안산시에 각 각 1호점을 오픈했다.

이중 국민미소금융재단은 지난달 20일 1호점에 이어 2호점을 서울 창동에 개점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대출을 진행한 곳은 22건(1월 28일 기준)의 대출을 완료한 우리미소금융재단이다. 잔액기준 1억1600만원을 지원한 우리미소의 1일 평균 상담객 수는 약 30명으로, 우리은행 퇴직자로 구성된 자문위원이 상담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금융재단 관계자는 "당초 건수에 대해서 예상이 쉽지 않았으나, 실행기준으로 봤을 때 적다"며  "향후 지방지역 수혜자 확대를 목표로 점포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재단은 3월 중 광주와 경남지역에 점포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그 뒤를 이어 국민미소금융재단이 1·2호점 통틀어 총 19건의 지원을 완료했다.

1호점인 대전점은 17건(1월 29일 기준)을 기록했다.은행미소재단 중 한 건당 가장 큰 액수인 1500만원의 대출이 이뤄진 국민미소1호점에서는 5명의 자문위원들이 1일 평균 30~50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창동에 오픈한 2호점은 현재까지 2건의 대출을 지원했다.

하나미소금융재단은 11건(1월 29일 기준)으로 6400만원을 대출해줬다. 하나미소의 경우 현재 57건이 심사중에 있어 향후 대출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역시 1일 평균 상담객 수는 20~30명으로 총 5명의 자문위원이 자격요건을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1호점을 개점한 하나미소재단은 내일(2일) 충주지부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외에 기업미소재단과 신한미소재단도 각각 1일 평균 10건, 40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은행미소재단 관계자는 최근 거론되고 있는 자격요건완화에 대해 "은행과 같은 금융권과 미소재단과 같은 소액대출 재단 조건 사이에 있는 '그레이존(gray zone)'에 대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단, 미소금융재단이 초기의 조건완화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부담 때문에 완화를 연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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