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데이터매출 증가..음성 정체
이통사 데이터매출 증가..음성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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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인터넷을 통한 데이터 사용량이 늘면서 국내 이동통신사의 수익구조 변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29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터 매출은 총 1조1천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성장한 반면 음성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4조1천727억원 수준에 그쳤다.

분기별 무선데이터 사용료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들어 처음으로 700억원을 돌파한 이래 3분기 848억원, 4분기 881억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다. 4분기만 놓고 비교한다면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 4분기 기본료 매출이 1천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 늘어난 것은 스마트폰인 아이폰 가입자 증가 덕택이라는 진단이다.

KT 관계자는 "지난 4분기 들어 가입자 기반 1천500만명을 달성한 가운데 지난해 가입자 1명당 평균 음성매출은 2만4천275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반면, 가입자 1명당 평균 데이터매출은 7천218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또한 지난해 무선인터넷 수익은 2조6천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이동전화 전체 수익 대비 비율도 전년의 23.4%에서 24.5%로 증가하는 등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반면 지난해 통화료 매출은 3조2천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줄었다.
지난해 말 KT경제경영연구소는 올해 이동전화 가입자가 2.8% 증가, 인구대비 보급률 10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이통사 간 경쟁이 과거와 같은 신규 가입자 유치보다 기존 가입자 유지 및 데이터 매출 성장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무선 음성매출액은 전년 대비 1.8%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반면 무선인터넷 시장은 16.5% 급성장해 매출 기준으로 22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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