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대우증권 사령탑은 누가?
(초점) 대우증권 사령탑은 누가?
  • 임상연
  • 승인 2004.04.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現 박종수 사장 교체 VS 대안부재론 팽팽.
산업銀 자회사 추진속 CEO 물색 물밑 작업.


오는 5월 증권업계 주총을 앞두고 증권사 CEO 교체가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우증권의 사령탑은 누가 맡게될 것인가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現 박종수 사장의 연임여부에 따라 업계 리딩컴퍼니중 하나인 대우증권의 행보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대우증권의 자회사 편입을 준비중인 산업은행의 이번 인사결정에 따라 내부 체질변화는 물론 비즈니스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임기만료인 박 사장에 대해 교체론과 대안부재에 따른 유임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최근들어서는 교체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우증권 내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최근 교체론이 대두되면서 술렁이는 분위기다.

박 사장이 증권가 최장수 CEO중 한명으로 업계내 영향력이 높고 특히 이헌재 부총리의 입각이후 백그라운드에도 힘을 얻고 있다는 평이지만 실상 오랜기간 경영하는 동안에 내세울만한 이렇다 할 실적이 없다는 것이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오랜 업력과 맨파워, 인지도를 자랑하는 대우증권을 큰 굴곡없이 경영 해왔다는 것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증권업계 고위관계자는 올해 대형증권사 M&A 등으로 인해 시장에 급격한 변화가 올 것으로 예고되면서 평범한 스타일의 CEO보다는 위기관리형 또는 공격형 CEO가 필요시되고 있다며 박 사장의 연임여부도 이같은 시장변화에 적극 방어 공격할 수 있는 자질 평가가 우선시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박 사장 연임여부는 내달 초 산업은행의 의사결정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산업은행이 아직까지 대우증권 사장 교체를 위한 외부인사 인터뷰등 아무것도 진행하고 있지 않아 은행 내부인사가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외부인사 영입을 위한 물밑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금융권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대우증권을 자회사화해 지주회사 체계를 갖추려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CEO 교체에서 어떤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해 산업은행 내부 인사가 내려올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실제로 유지창 산은 총재는 최근 대우증권의 사명 변경 등을 거론하면서 은행과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산은 내부인사이든 외부인사이든 박 사장이 교체될 경우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8명의 경영진에 대한 후속인사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의 경영 틀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