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發 지하철 2호선 '혼잡'…서울메트로 위기관리 '허점'
신도림역發 지하철 2호선 '혼잡'…서울메트로 위기관리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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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저녁 홍대역~서울대역 구간 2시간 불통...전 구간에 영향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20일 저녁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운행이 갑자기 중단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불통은 2시간 가량 지속됐다. 복구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불편'보다는 서울메트로측의 위기관리 능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저녁8시쯤(7시 45분)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선로전환기가 고장이 나면서다. 이 고장으로 홍대입구역부터 신도림역을 거쳐 서울대입구역까지 총 11개 구간에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면서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사고 발생 두 시간이 지난 밤 10경까지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많은 시민들은 서울메트로측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불신과 함께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전철을 타지 못한 시민들이 역 주변으로 빠져나와 버스와 택시를 잡기 위해 몰리면서, 지하철 주변 도로도 큰 혼잡을 빚었다.

서울메트로측은 신도림역과 서울대입구역에서 열차를 돌리는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지만, 그 여파로 다른 역에도 열차 도착이 지연되면서 지하철 2호선 전 역에서 혼란스런 상황이 벌어졌다. 

서울메트로측은 홍대입구와 서울대입구역 사이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가급적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지하철 2호선 불통구간이 정상화 된 것은 이날 저녁 10시 10분경.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사고발생후 2시간20분이나 지나서야 운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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