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상승 폭 '미미'
코스피, 하루만에↑…상승 폭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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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차익매물에 막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적극적 '팔자'에 5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544선에 마감했다.

20일 코스피지수 전일대비 4.16포인트(0.24%) 오른 1714.38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상슴마감 소식에 힘입어 1723까지 치솟는 등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출회, 상승폭이 둔화되며 결국 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04억원,68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반면, 기관은 2546억원어치의 물량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2.19%), 보험(-1.81%), 운수창고(-1.53%), 의약(-1.48%), 화학(-1.08%), 비금속광물(-1.08%), 증권(-1.01%) 등이 약세로 마감한 반면, 통신(5.10%), 철강금속(2.20%), 유통(1.58%)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1.34%) 오른 83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2.98%), 한국전력(3.87%), SK텔레콤(3.01%)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96%), KB금융(-1.06%), 신한지주(-0.71%), 현대중공업(-0.92%), LG전자(-0.44%), LG화학(-2.38%) 등은 내렸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미국과 스마트그리드 협력을 위한양해각서(MOU)체결 소식으로 통신과 전기가스 업종이 급등하고 있다"며 "그외 철강,기계, 전기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상승하고 있어 지수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0.7원 오른 1138.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128원으로 출발한 뒤, 장초반  1127.2원으로 소폭하락했다.

그러나 이내 유로달러의 폭락으로 인한 달러강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손절매물로 급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역내외 달러 매수세가 유입 되며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를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또한, 유로달러의 급락으로 인한 달러 매도 및 기타 통화 매수 포지션의 언와인딩이 원달러 환율 상승 에 강한 압박을 줬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장중반 수출업체 네고 물량 유입되며 1130원대 초반 흐름대가 지속되다가 유로달 러의 1.41달러대 진입의 영향으로 장 마감 전 원달러 환율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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