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한국형 '히든챔피언' 100개 만든다"
수출입銀, "한국형 '히든챔피언' 100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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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을 모집해 총 1조원 가량을 지원키로 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이란 수출 1억불 이상이면서 지속적인 세계시장 지배력을 갖는 중소·중견 기업을 말한다.

20일 수출입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0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계획'을 발표하고 100여개 기업 선정을 위한 공개 모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공모는 오는 25일부터 진행되며 올 상반기까지 60개, 하반기에 4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우선, 총 지원자금 1조원 가운데 1000억원은 기술개발자금으로, 300억원은 해외시장개척자금으로 지원해 수출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환위험 컨설팅, 국제법률자문, 해외마케팅 등 전문 컨설팅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연내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전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9일 기술보증기금과 유망수출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기술보증기금은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고, 수출입은행은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 선정 및 기술개발자금 지원을 맡는다.

또, 분기마다 '히든챔피언 CEO 간담회'와 '히든챔피언 성장전략 워크샵' 등을 개최해 기업의 건의사항을 직접 듣고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보다 많은 수출 중소기업들이 히든챔피언이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공개모집을 실시하게 됐다”며 “기술력과 열정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들이 많이 신청해 우리 경제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 즉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2019년까지 한국형 히든챔피언 300개를 육성을 목표로 연간 수출 480억불, 고용 49만명, GDP 256억불, 세수 5000억원을 새롭게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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