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회사채 '늘고' 은행채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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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금융 시장 되살아나…전년비11.2% ↑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지난해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한 통한 자금조달이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이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액은 총 126조5566억원으로 전년의 113조8195억원보다 11.2% 증가했다.

이중 주식 발행액은 11조6157억원으로 전년의 5조801억원보다 128.7%나 늘었다.

기업공개(1조6741억원)와 유상증자(9조9416억원)는 전년보다 각각 133.6%와 127.8% 급증했다.

회사채 발행은 84조2081억원으로 전년의 52조7585억원보다 59.6% 늘었다.

은행채 발행액은 30조7328억원으로 전년의 559천809억원보다 45.1% 줄었다.소액공모를 통한 자금조달도 7900억원으로 전년도 8734억원보다 9.5% 감소했다.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상장사 수도 471개사로, 전년의 339개사 보다 132개사 늘었다.

주식발행(기업공개 및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상장사는 319개사(유가증권시장 72개사, 코스닥시장 247개사),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상장사는 181개사(유가증권시장 141개사, 코스닥시장 40개사)로 집계됐다.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 발행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A등급 이상 일반 회사채 발행은 42조6503억원으로 신용등급이 부여된 무보증 일반회사채 발행(47조3688억원)의 90.0%를 차지했다.

A등급 이상 우량 일반회사채의 발행비중은 2007년 77%에서 2008년 88%, 지난해 90%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BBB등급 이하 일반회사채 발행 비중은 2007년 6%에서 2008년 3%, 지난해 2%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상장기업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 등 주식 관련 사채 발행도 2조5851억원으로 249.8% 급증했다. 특히 대기업의 BW 발행은 2008년도 58억원에서 지난해 1조8827억원으로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시장이 살아난데다, 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급증했다"며 "금융위기 이후 은행채 발행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주력한 은행들은 지난해 자금사정이 개선되자 은행채 발행을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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