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지지선을 확인하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12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하락세를 반납하면서 전거래일 종가보다 0.6원 오른 1121.7원으로 출발한 뒤, 장초반 1120원대 초·중반에서 제한된 등락세를 보였다.
이는 1120원대의 지지대가 주식상승, 달러약세의 영향으로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이날 환율의 등락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시장에서는 1120원대가 뚫리는 것을 아직 부담스러워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공격적인 포지션 플레이의 심리적 부담으로 원달러 환율이 큰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마감 후 미 경제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있는 시점과, 외국인의 3000억 이상 순매수, 증시의 호조세 지속 등이 상승을 제한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전일 그리스 재정 문제와 관련한 트리셰 총재의 발언 여파로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역외 매수세가 나타나며 소폭의 오름세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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