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KB, 검사 시작부터 '기싸움'?
금융당국-KB, 검사 시작부터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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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금융당국과 KB금융간 대립각이 갈수록 심화되는 조짐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은 KB금융 및 국민은행을 상대로 '검사방해' 혐의로 수사의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14일부터 시작된 종합검사에 앞서 지난달 실시된 국민은행 사전검사와 관련, 금감원의 요구자료와 내용, 조사 담당 직원 등의 이름이 담긴 수검일보가 정치권으로 유출된 것이 KB금융과 무관치 않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금감원 주재성 은행업서비스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은행이 내부자료로 작성한 '금감원 검사 수검일보'가 공개돼 공정한 검사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우선 국민은행에게 자체조사를 통해 관련 절차에 따라 징계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은행업 등 관련 법규 검토를 통해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내비쳤다.

한편,  금감원은 KB금융과 국민은행에 42명의 검사역을 투입해 ▲카자흐스탄 BCC은행 인수 ▲영화투자에 따른 손실 ▲사외이사 이해 상충 문제 ▲커버드본드 관련 손실 등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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