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기자] 부산은행이 고객이 직접 인터넷으로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인터넷 펀드 담보대출'을 판매한다.

이번 상품 통해 고객은 영업점 방문없이 은행영업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원하는 시간에 인터넷을 통해 즉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과거 고객 본인이 가입한 펀드를 담보로 대출을 신청할 경우 영업점 방문, 대출신청 서류와 약정서등을 작성해야 했다.

또한, 중도상환수수료도 없어 수수료 부담없이 언제든지 상환이 가능하다.

대상은 본인 명의의 펀드를 담보로 제공하는 만 20세 이상의 개인고객이다. 대출한도는 최고 5000만원 이내에서 채권형 펀드상품은 펀드평가금액의 90%, 주식형 펀드상품은 주식편입비율에 따라 펀드 평가금액의 50~9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현재 6.5%수준의 변동금리가 적용되며 영업점 창구직원을 통해 신청하는 것보다 0.2% 저렴하다.

부산은행 이두호 여신기획부장은 "이번 대출은 저렴한 금리로 펀드고객의 자금수요를 충족해 주는 초간편 인터넷상품으로 많은 이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펀드담보대출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펀드가치의 급락을 경험한 국내은행들이 도입을 꺼려해 현재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두 곳만 운용중이다.

서지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