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투자자, 1조 1천억대 집단 소송 '진행 중'
증권사-투자자, 1조 1천억대 집단 소송 '진행 중'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0%, 투자자가 원고...건수 동양종금·액수 대우證 '최다'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증권업계가 투자자 등과 맞서 원고 또는 피고로 연루된 소송 가액이 1조1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계와 투자자들간에 다수의 집단소송이 진행중인데, 80% 이상이 투자자가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소송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중인 61개 증권사의 소송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작년 9월말 현재 전체 소송 가액은 1조1천325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83.20%에 해당하는 9천423억원은 투자자 등이 증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고, 16.79%인 1천901억원은 증권사가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건수는 총 331건. 증권사가 원고인 경우가 78건(23.56%), 증권사가 피고인 경우도 253건(76.44%)로 나타났다.

증권사별 소송건수는 동양종금증권이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우증권(36건), 하나대투증권(35건), 우리투자증권(25건), 하이투자증권(21건), 푸르덴셜투자증권(20건), 대신증권(17건), 한국투자증권(17건), 교보증권(15건), 현대증권(15건), SK증권(11건), 한화증권(10건), 동부증권(10건) 등의 순이었다.<10건 이상만 집계한 것>

소송 금액 기준으로는 대우증권이 4천27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현대증권(3천736억원), 동양종금증권(642억원), 푸르덴셜투자증권(520억원), 신한금융투자(399억원), 동부증권(229억원), 유진투자증권(201억원), KB투자증권(170억원), 우리투자증권(165억원), 하나대투증권(159억원), SK증권(151억원), 한화증권(116억원), 하이투자증권(111억원), 메리츠증권(104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소송 금액과 건수도 작년 12월말보다 소폭 증가했다.

2008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체 소송건수는 313건, 소송금액은 1조908억원이었는데, 이후 9개월만에 소송건수는 5.75%(18건), 소송금액은 3.82%(416억원) 각각 늘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