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 일제히 '폭등'
창투사 일제히 '폭등'
  • 김성호
  • 승인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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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제도 개선 소식 호재로 작용...제일창투 연일 상한가 기록

창업투자회사들이 종합주가지수 하락에도 불구 일제히 폭등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제일창투를 비롯한 일부 창투사들이 연일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주가가 어디까지 치솟을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제일창투의 주가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KTB네트워크, 우리기술투자, 한국창투, 한미창투 등도 5% 이상 오르는 등 창투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제일창투의 주가는 39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무려 11.26%나 올랐으며
, KTB네트워크, 우리기술투자와 한국창투, 한미창투도 각각 2950원, 830원
, 295원, 640원을 기록 5%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원창투, 한림창투, 한솔창투도 비록 소폭이긴 하지만 전일에 이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처럼 창투사의 주가가 갑작스럽게 상승곡선을 타는 이유는 창투사에 대한 규정완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

전일 유창무 중소기업청장은 벤처캐피탈업계 연찬회에 참석, 경영지배 목적
투자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고유계정내 일정비율을 투자금으로 유지토록한
의무투자비율 제도를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벤처캐피탈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또 창투사 또는 창투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부실자산처리전문펀드의 조성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이를 시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전문가들은 이 같은 개정안이 현실화 될 경우 벤처캐피탈 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창투사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호전됨으로써
주가가 초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벤처와 관련된 잇따라 비리사건으로 관련 규정이 크게 강화되면서 창투사들의 입지도 좁아졌던 게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주가 또한 이렇다 할 관심거리가 되지 못했는데 이번 벤처캐피탈 제도개선이 원만히 추진될 경우 관련업계도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924.01로 전일종가보다 5.94포인트 하락했으며, 반면 코스닥시장은 475.88로 마감 7.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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