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14개월래 최저…4.1원 내린 1136.4원마감
원달러환율 14개월래 최저…4.1원 내린 1136.4원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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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하락한 1136.4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 이는 2008년 9월17일(1,116.00원) 이후 14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화환율은  지난 3거래일간 모두 30.70원 급락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탔다. 특히 전일 이월 숏포지션을 구축했던 은행권 참가자들이 달러를 매수했다.
 그러나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세계경제연구소의 장빈 선임 연구원이 위안화를 절상하기에는 지금이 적기이며 환율을 한 번에 10% 정도 올리는 것이 적당하다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원달러환율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 대규모 달러 매도에 나섰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위안화 절상 주장에 기대 이날도 이머징 통화 절상을 전망, 달러를 매도하면서 낙폭은 더욱커졌다.

달러화가 하락반전한 후 낙폭을 확대하자 당국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 달러를 사들였다. 개입 대행은 국책 K은행과 외국계 S은행, 시중 K은행이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환율은 소폭 상승하며 1136.5원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이 더이상 확대되지는 않았다.
  국민은행관계자는 "1135원 레벨이 뚫렸지만, 경계감 개입으로 추가적인 하락세를 제한했다"고 말했다. 현대선물 정성윤 과장은 하락세 마감에 대해 "각 국의 통화정책 차별성에서 비롯된 환차익으로 신흥시장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졌고, 한국시장 역시 노출돼있다"며 "미국의 고용지표가 달러화 상승에 영향을  줄 수도 있겠지만 당분간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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