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시장의 태풍의 눈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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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부회장 취임기자회견,"고객이 원하는 가치창조회사로 만들터"

 

[서울파이낸스 이경옥 기자] 통합 LG텔레콤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상철 부회장은 6일 "기존의 통신이라는 틀을 깬 '탈(脫)통신'의 변화를 주도해 통합 LG텔레콤이 통신시장의 '태풍의 눈'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6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취임식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통신시장은 생성과 성장, 쇠퇴라는 S 커브의 궤도상에서 이미 정점을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면서 "LG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기존 쇠퇴하는 S 커브 위에 새로운 성장의 S 커브를 그리며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선언하고 그는 "변화의 주도는 '탈(脫)통신'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脫)통신'이 통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통신이라는 틀을 깨고 새로운 통신 장르를 만들겠다는 뜻이라면서  이를 위해 이미 20여개의 '탈통신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으며 이를 추진할 전담조직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탈통신'의 궁긍적 지향점은 통합 LG텔레콤의 비전인 'Personal Value Provider'(PVP)에 있다"면서 "고객 한사람 한사람에게 꼭 맞는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창조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합 LG텔레콤의 대표적인 개인 및 가정 고객상품인 오즈(oz), 엑스피드(Xpeed), myLG070, myLGtv 뿐 아니라 기업고객 상품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새롭게 추진되며, 이종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도입도 단순 네트워크 제공 이상의 형태로 검토된다.

LG텔레콤은 이러한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 기존 상품단위 조직을 고객단위 조직으로 전환하고 중복기능은 통합하는 한편 업무 프로세스도 최대한 단순화했다. 통합 LG텔레콤은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통합에 따른 조직 확정 및 임원인사를 단행, 초대 대표이사에 이상철 부회장을 선임하고, 개인고객 대상의 퍼스널 모바일(PM) 사업 본부장에 정일재 전 LG텔레콤 사장을, 가정고객 대상의 홈솔루션(HS) 사업 본부장에 이정식 전 LG파워콤 사장을, 기업고객 대상의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 본부장에 고현진 전 LG CNS 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KT, SKT 등 경쟁 통신사에 대해서는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제로섬 게임처럼 출혈경쟁이 계속되는 한 통신사업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면서 "LG와 KT, SK 등 통신 3사가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붓는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시장을 만드는데 함께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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