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0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선박 수주량 급감으로 중장기 적으로 실적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4만 3000원에서 3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같은달보다 14.8%, 30.4% 증가한 3조 5238억원, 2565억원으로 추정하지만,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선박 수주량 급감으로 2011년 하반기 이후에는 영업실적 약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내년과 후년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을 1조 1640억원, 1조 216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에서 각각 7.4%, 17.8% 하향 조정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내년도 이후 안정적인 수주가 전개된다면, 중장기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