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국민은행 노사는 퇴직연금제도 도입에 전격 합의하고 연말까지 퇴직연금규약 작성 및 신고를 완료해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퇴직연금제도는 기업이 근로자의 노후소득보장을 위해 퇴직급여재원을 사외금융기관에 적립한 후 퇴직할 때 연금 또는 일시금 형태로 지급하는 퇴직급여제도로 지난 2005년 도입됐다.
국민은행은 이번 노사 합의를 통해 임직원들의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2만 6000여 임직원들의 퇴직연금 가입으로 전체 퇴직연금시장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퇴직연금제도 도입은 임직원들의 복지증대 및 노후 설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말 퇴직연금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 수준이며, 이중 은행권이 5조6000억원(54.6%)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은 1조2400억원으로 은행권 1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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