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산시장 붕괴 가능성 낮다"<삼성硏>
"중국 자산시장 붕괴 가능성 낮다"<삼성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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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중국 자산시장의 주가 변동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엄정영 연구원은 22일 '중국 자산가격 현황과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출구전략 가능성으로 주가상승폭이 크지 않다"며 "경제성장률과 유동성 등을 고려할 때 주가급락 가능성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통화(M1)율은 1월 6.7%에서 11월 34.6%로, 총통화(M2)율은 같은 기간 18.8%에서 29.7%로 급등하는 등 최고치의 통화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통화(M1)은 금용기관 이외의 민간부문이 보유하는 현금통화, 예금통화, 준통화 등의 잔고를 뜻한다. 총통화(M2)는 통화(M1)에 정기적금 정기예금과 같은 은행의 저축성예금과 거주자 외화예금까지를 포함시킨 개념이다.

이에, 보고서는 통화량의 증가로 주가는 상하이 증시 주가지수가 작년 10월 최저점 1664.93에서 지난 8월 3,478.01으로 109%반등했으며, 거래량 또한 작년 8월부터(911억주) 지난 7월까지(4148억 주) 355% 증가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통화량 급증으로 인한 자산가격 상승을 이유로 중국의 자산거품이 붕괴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그러나, 엄 연구원은 "증가한 통화량에 비해 예탁금 증가가 미약한 점과 요구불예금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볼 때 현금 유동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자기자본비율 인상 및 후순위채 발행 규제를 통한 대출 억제 등 소극적 출구전략을 비롯해 내년 본격적인 출구전략으로 주가상승을 제약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동산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과거 미국과 일본의 부동산 거품 붕괴 시기와 비교하면 현재 중국의 상황은 초기 단계로 평가 가능하지만, 거품이 붕괴되더라도 가계부채 비율이 낮기 때문에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심각하지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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