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웃고' 대형마트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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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양극화 추세 뚜렷

[서울파이낸스 정일환 기자]경기회복세의 수혜는 백화점이 독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매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대형마트는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18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백화점 6.4%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전년동월 대비 2.8% 감소했다.

백화점은 10월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주춤했지만 9개월 연속 매출(전년동월 대비)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요 백화점의 상품군별 추이로는 가정용품과 식품부문의 매출이 각각 11.8%, 10.1% 증가한 것을 비롯해 여성정장(7.2%), 잡화(6.6%), 아동스포츠(6.9%), 명품(6.0%), 여성캐주얼(5.8%) 부문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증가했다. 다만 남성의류는 전년동월 대비 2.1% 매출이 감소했다.

이는 신종플루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 대비 영업일수(1일) 및 할인 행사일수(1~2일)가 증가한 것이 매출 신장에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잡화·명품 상품군의 증가세는 축소되고 있지만 가정용품(가전·가구)과 식품(가공식품, 와인행사), 의류(남성정장을 제외한 겨울의류) 등은 전반적으로 매출이 호조세다.

반면, 지난달 매출이 다시 감소로 돌아선 대형마트는 명절특수로 반짝 특수효과를 누렸던 10월만 제외하면 올 하반기 모두 전년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11월 대형마트 및 백화점의 소비자 구매패턴은 전년동월 대비 구매건수가 대형마트는 -6.6%, 백화점은 -1.3% 감소했다.  또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4.0%)와 백화점(7.7%) 모두 상승한 가운데 백화점이 8만4642원으로 대형마트 4만6200원에 비해 83.2%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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