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2000선 넘기 어렵다"
"내년 코스피, 2000선 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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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證 이종우 센터장 "전약후강…중소형株 관심"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내년 코스피지수가 펀더멘탈 부재로 인해 2000포인트를 넘기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HMC투자증권의 이종우 센터장은 22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코피지수는 185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반기에 출구전략이 시행돼 2분기말에서 3분기 중반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순환적인 관점에서 2분기 말에서 3분기 중반에 저점을 형성한 뒤 상반기 시장 상황에 따라 하반기 지수 흐름이 결정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올해는 경제 방향성이 경기 수준을 압도해 지수가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지수를 급격하게 끌어올릴 만한 요인이 없어 지수가 많이 오르기 어려워 보인다"고 판단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대규모 자금이 투자에서 저축, 주식에서 채권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자금이 주식형 및 채권형 수익증권, 은행예금 등으로 쏠린 것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우리나라의 자금 흐름을 보면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이 들어온 뒤 4~5년에 걸쳐 서서히 빠져나간다"며 "올해 이미 엄청난 양이 유입돼 내년까지 이러한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종목별로는 업종 대표주 중심으로 한 차례 더 반등하겠지만 이미 대형주가 많이 올랐다는 점에서 올해와 마찬가지로 중ㆍ소형주와 테마주가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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