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株 엇갈린 명암…IT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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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 '상한가' vs KPX생명과학 '하한가'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닥 새내기주들이 상장 첫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날 상장한 영상보안장비업체 ITX시큐리티는 상장 직후 상한가로 치솟은 반면, KPX생명과학과 동양피엔에프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중소형주들이 매력적인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ITX가 IT관련주라는 업종수혜에 힘입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ITX시큐리티는 공모가 6000원보다 18.92% 높은 81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이내 상한가로 치솟았다. 현재 가격대는 8510원으로 공모가 대비 41.8% 높은 수준이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ITX시큐리티는 고객별 요구조건에 따른 대처가 용이한 DSP(Digital Signal Process)칩 기반의 코덱(영상압축기술)설계기술을 확보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DVR 매출이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매출액이 연평균 153.7% 성장해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P CCTV(영상보안장비)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CCTV시장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세계적으로 보안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개인안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체물질(분체)을 이송업체 동양피엔에프는 공모가 1만 2000원을 크게 상회하는 1만 7000원에 시초가를 찍은 뒤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오전 11시 6분 현재 시초가대비 1950원(11.4%) 하락한 1만 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PX생명과학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공모가 6200원보다 1400원 오른 7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개장 이후 하한가로 추락했다. 6460원으로 공모가를 겨우 넘어서는 수준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새내기주들은 상장 당일 공모가격에 주가흐름이 엇갈리고 있고, 높아진 지수대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펀더멘탈 및 성장성을 보고 신중한 접근을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주들이 코스피시장의 대형주들보다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씩 그 흐름이 약화되고 있다"며 "신규상장한 코스닥업체들의 단기적 주가흐름을 보고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기업의 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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