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株, 농협보험 등장 예고에 '벌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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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법, 보험사들 의견 반영…주가 영향 제한적"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최근 보헙주들이 농협보험 설립 확정에 따른 시장점유율 축소 우려감에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농협법 개정안에 방카슈랑스 유예기간 단축 및 등 상품 판매 비중 축소 등 보험사의 의견을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한다.

16일 보헙업종지수는 전일대비 421.77포인트(2.33%) 내린 17603.0에 장을 마쳤다. 사흘째 내림세다. 개별종목으로는 삼성화재가 전일대비 5500원(-2.70%) 내린 19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메리츠화재(-4.57%), 현대해상(-4.33%), 동부화재(-2.12%), LIG손해보험(-1.33%) 등이 동반 하락했다.

하이투자증권 심규선 애널리스트는 "농협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통과로 인해 농협보험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돼 보험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5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농협중앙회의 신용(금융)사업과 경제(농축산물유통)사업을 쪼개 각각 금융지주회사와 경제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내용의 '농협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농협이 농협보험을 설립(2011년 예상)할 수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농협보험은 일반 보험사와 달리 보험설계사를 고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절감을 통한, 보험료경쟁력이 있다. 올 8월 기준 농협 공제회의 보험 자산은 29조원 수준으로 생보업계 4위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농협보험이 본격적 경쟁자로 등장한다는 점은 부정적이지만 개정안에 보험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여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심 애널리스트는 "방카슈랑스 유예기간 단축(10년→5년), 자동차보험과 변액보험 등 새로운 상품 판매에 대해서는 허가 필요 등 보험사의 의견을 상당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돼 그 영향 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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