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엿새만에 꺾였다…'기술적 저항'?
코스피, 엿새만에 꺾였다…'기술적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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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엿새만에 하락반전했다. 외국인의 매도 전환과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저항이 지수상승에 발을 걸었다. 코스닥지수는 4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507선에 거래를 마쳤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1포인트(0.10%) 내린 1664.2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가 생산자물가 급등으로 인한 출구전략 조기시행 우려로 소폭 하락 마감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장중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재차 내림세로 돌아서며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28억원, 127억원을 매물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다행히 기관이 1113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비금속광물(2.24%), 기계(1.31%), 의료정밀(0.84%), 섬유의복(0.75%) 등은 호조를 보인 반면, 보험(-2.33%), 화학(-0.80%), 종이목재(-0.58%), 음식료업(-0.50%)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39%) 오른 78만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0.45%), LG전자(2.59%), 현대모비스(0.62%), SK텔레콤(0.85%)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0.17%), KB금융(-0.32%), 신한지주(-0.43%), LG화학(-2.56%) 등은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엿새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일대비 3.70포인트(0.74%) 오른 507.01로 장을 마쳤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시총 상위 업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이 양호하기 때문에 지수의 추가 상승은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FOMC회의 이후 미국 정부의 2010년 관련 정책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재정정책이 확대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올 연말 혹은 내년 연초에 이와 관련된 부분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이 상승한 1164.9원으로 마감됐다.

미 달러 상승과 뉴욕증시 하락 영향으로 전날 종가보다 2.5원 오른 1164원에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160원대 중후반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출회로 추가상승이 제한된 환율은 1165~1166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서도 환율은 1160원대 중반에서 횡보했다. 장중 달러의 추가 상승세가 주춤한데다 네고물량도 꾸준히 나오면서 환율 상승이 제한됐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17일 새벽 열릴 예정인 FOMC 결과에 따라 향후 환율 향방리 결정되는 만큼 이날 환율 변동폭은 상당히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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