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 크라운해태그룹 차세대시스템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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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그룹, 모나미 등 중견기업 IFRS 연결시스템 잇달아 수주

[서울파이낸스 이경옥 기자] 더존비즈온은 제과전문기업 크라운해태그룹 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국제회계기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종합 문구류 전문기업인 모나미의 IFRS 연결공시 프로젝트도 수주했다고 밝혔다.

국제회계기준에 따르면 자회사가 있는 모기업은 지금까지 개별재무제표를 작성해 공시했던 것과 달리, 자회사의 재무상태를 반영한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 분기마다 4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

자회사와 모회사간의 긴밀한 공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여러 상장 기업들이 더존의 개별 기업용 ERP 시스템과 연결공시 시스템을 동시에 계약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 26일 제과전문그룹 크라운 해태는 더존의 IFRS 연결결산 공시 솔루션을, 크라운 제과는 IFRS기반의 더존 ERP 회계, 인사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30일에는 모나미그룹이 더존 IFRS 연결결산 공시 솔루션과 함께 국내 그룹사 전체를 IFRS기반의 개별 ERP 회계 시스템 또한 계약했다.

크라운제과는 이번 계약을 통해 K-GAAP과 K-IFRS 기준의 복수 회계 처리가 가능해지며, 이를 연결공시 시스템과 연동 구축하면 4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하는 시간적인 제약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나미 역시 이러한 D+45일 연결공시 요구사항을 맞추기 위해 ‘더존 IFRS 연결.공시시스템’을 선택하고, 그룹사의 IFRS기반의 ERP 솔루션 개선작업을 더존과 함께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모나미는 더존과의 이번 계약을 통해 다른 중견중소 상장기업들보다 IFRS 도입 문제를 비교적 조기에 해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편, 많은 국내 상장기업들이 타 기업의 IFRS 도입 추진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존의 잇따른 IFRS 시스템 프로젝트 수주 소식은 아직까지 결정을 미루고 있는 기업 또는 연결결산.공시 시스템만 도입한 그룹사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남은 선택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면에서 주목할 만 하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연결 결산에서 중요한 내부거래대사, 연결 대상 법인의 지분 평가 기능, 각종 미실현 금액 관리 등을 기업 재무팀에서 독자적으로 실무에 적용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듀얼 부킹(Dual Booking) 방식이 아닌 수작업 개별 결산처리의 경우, 한국회계기준으로 처리된 결산자료를 국제회계기준으로 변경시키는 문제와 더불어 해외법인 로컬(Local) 회계기준의 K-IFRS 변경 처리와 환율 문제 등이 큰 애로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이를 위해선 개별 법인의 효율적인 IFRS 기반의 개별 회계 시스템과 연결 결산 업무 프로세스의 기술적 지원과 병행될 연결 공시 솔루션 도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많은 중소 ERP 개발사들은 쉽게 IFRS 시장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개별 결산 회계 시스템을 수정할 경우 발생될 과도한 개발 비용과 연결결산 구축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 구축 인력이 필요하므로, 당분간 더존과 같은 국내 대형 시스템 업체와 외산 솔루션 기업 중심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나미 재무팀 김상문 부장은 “모나미그룹은 IFRS의 성공적인 도입을 통해 회계의 투명성 확보와 연결 중심의 관리 회계 기능 조기 정착을 목표로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제품의 안정성 및 유지보수 능력을 보유한 국산 패키지 솔루션의 도입을 결정했다”면서, “시스템에서 필요한 지분 구조, 과거 연결 결산 자료의 검증 및 데이터의 적합성을 위해 투입되는 더존의 컨설턴트와 긴밀히 협조해 당사 IFRS 개별, 연결시스템을 어느 기업보다도 수준 높게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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