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투신 새사령탑 '윤곽'
교보증권 투신 새사령탑 '윤곽'
  • 김성호
  • 승인 2004.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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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사장엔 김형진 우리證 부사장 유력
現 송종 투신사장 교보證 사장 이동설


교보투신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우리증권 김영진 부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보생명의 자산위탁운용 시점에 맞춰 경영진 교체를 추진해 온 교보투신은 최근 대주주인 교보생명이 전·현직 증권 및 투신사 인사들로부터 지원서를 받고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우리증권 김형진 부사장을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증권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생명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교보투신 송종 사장의 후임자를 선임하기 위해 몇몇 인사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최종 후보자로 우리증권 김형진 부사장을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진 부사장은 50대 중반으로 외국어 구사가 능통할 뿐 아니라 오랫동안 증권업계에 몸담으면서 다양한 업무를 맡아 왔던 것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진 부사장은 49년생으로 서울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우증권 뉴욕현지법인 사장, 신한증권 채권담당 임원을 거친 후 99년 한빛증권에 입사해 현재 우리증권 부사장을 맡고 있다.

교보생명은 김형진 부사장을 교보생명 내에 배치, 자산운용업무를 담당토록 한 후 5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교보투신 사장으로 임명할 계획이었으나 주총이 1개월가량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교보투신 사장직을 맡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초 교보투신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다임인베스트먼트의 유태호 사장은 교보생명 상임고문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재 변상무 전무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교보증권 사장으로 송종 現 교보투신 사장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고위관계자는 “이들(송종 김영진 유태호) 인사에 대한 검토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선임된 것은 아니다”며 “최종 결정이 남아있는 만큼 섣불리 재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조만간 10조원 가량의 자산을 투신사에 위탁운용 할 예정이며, 이중 7조원 가량을 교보투신에 위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교보생명이 자산운용인력 10여명을 교보투신으로 보내 위탁자산을 운용토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대규모 자산유입에 따른 교보투신내의 조직개편도 불가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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