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내년 지수 1800선까지 간다"-①내년 주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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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800P 간다"

[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증권사 애널리스트 100명 가운데 25.6%는 내년 코스피지수 변동 범위를 1500~1800포인트로 예상했다.

경기 회복이 진행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가파른 실적 개선 속도가 투자심리를 완화시켜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수요도 지수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연구원은 "분기별 실적 동향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2010년 중에도 이러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은 3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응하는 한국시장의 높은 탄력성, 원화가치의 추가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들의 자금을 유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과 양호한 이익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투자를 촉진 시킬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증시의 PER(주가수익비율)은 9.5배로 리먼사태를 제외하고 2005년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대신증권 조윤남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상승 추세와 더불어 전세계 주식자산에 대한 자금유입을 촉진시킬 것"이라며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18%의 애널리스트는 내년도 증시가 2000포인트까지 다다를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종금증권 서명석 연구원은 "2010년 코스피지수의 목표치는 적정 주가순자산비율(PBR)인 1.6배를 적용·산출하면 2120포인트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지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하락이 비용증가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기업 이익증가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한국증시 회복의 주요 배경이 었던 중국성장 모멘텀이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대증권 한동욱 연구원은 "원ㆍ달러환율의 완만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환율효과가 줄어들고, 상품가격의 완만한 상승으로 인해 제조업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중국경제가 과열을 다스려야 할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련 한국기업들이
누리는 성장모멘텀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적절한 투자 시점은 언제일까? 우리투자증권 박종현 연구원은 "2010년 이후 글로벌 경제가 대공황과 같은 'L'자형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내년 1~2분기에 지수 조정이 나타날 경우 이를 중장기적으로 주식편입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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