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두바이 쇼크에 '휘청'
코스닥도 두바이 쇼크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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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닥지수가 두바이발 쇼크에 투매양상을 보이며 급락했다. 450선까지 밀린 것은 8개월만에 최저치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2.15포인트(4.67%) 하락한 451.6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 소유 최대 지주회사인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 선언에 글로벌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며 개장초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날 미국증시는 소폭 상승했지만, 유럽 증시는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전날 7개월만에 가장 큰 낙폭인 3%대의 폭락세를 보였다. 두바이월드의 부채 규모는 590억달러(68조원)로 추산된다. 내년 5월까지 상환 또는 재융자해야 하는 부채는 57억달러에 이른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17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5억원, 74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을 부채질했다.

전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2~3% 급락했고 특히, 섬유(-5.84%), 출판(-5.90%), IT부품(-6.39%), 제약(-5.74%) 등이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사정은 마찬가지. 시총 상위주에서는 소디프신소재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시총 대장주인 서울반도체(-6.03%)를 비롯해 셀트리온(-4.27%), 네오위즈게임즈(-5.05%), 동국S&C(-7.72%), 코미팜(-8.30%), 유니슨(-10.56%) 등 대거 하락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비롯한 91개 종목은 상승했고, 하한가 28개 종목을 포함한 882개 종목은 하락했다. 2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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