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대우건설에 대해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 1만5800원은 유지했다.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금호아시아나 그룹과 달리 대우건설의 인수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이 아니라 인수 주체가 누가 되느냐이다"라며 "특히 새로운 주인이 대우건설의 약점인 해외 플랜트 부문에서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일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됐지만 제한된 정보로 인해 시너지 여부를 가늠하기 힘들고 우선협상 대상자가 사모펀드 위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해외 플랜트 시장에서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형 건설사 위주의 국내 주택 분양시장의 회복 ▲미분양주택 및 PF잔고 리스크 감소 ▲해외부문의 수익성 안정화 등의 요인으로 대우건설의 실적은 올해를 저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우건설 기업가치 개선요인은 M&A 프리미엄으로 인한 할증 요인과 매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희석화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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