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주체 부재"…코스피, 나흘만에↓
"매수주체 부재"…코스피, 나흘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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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1620선 아래로 밀려났다. 지수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479선에 장을 마쳤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포인트(-0.10%) 내린 1619.0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4억원, 78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개인은 1581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은 164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1.38%) 업종을 비롯해 비금속광물(1.15%), 증권(0.51%), 통신업(0.26%), 전기전자(0.19%) 등은 오른 반면 반면 운수장비(-1.60%), 화학(-0.57%) 등은 내렸다. 

시총상위 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53%) 오른 75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18%), KB금융(1.44%), 신한지주(0.81%), SK텔레콤(0.28%) 등은 동반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96%) , LG전자(-0.46%) , 현대모비스(-2.58%) , LG화학(-0.95%)  등은 내렸다.

메리츠증권 심재엽투자전략팀장은 "단지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되고 있지만 지난9월 미국의 소매판매를 감안하면 오히려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7(0.08%) 오른 479.80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인 20일보다 3.3원이 하락한 1155.7원으로 마감됐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2.5원이 오른 1161.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환율은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며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오후들어서도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장 중 한때 1154.6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 주식 매수 자금이 들어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환율이 연중 최저점에 접근하면서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커졌고 이에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더이상 늘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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