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수익률 첫 마이너스
ELS 수익률 첫 마이너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까지 수익률 -5.9%, 발행액 전년比 66%↓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올해 주가연계증권(ELS) 수익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상환된 ELS 수익률은 -5.9%를 기록해 최근 3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ELS 상환수익률은 10%에 육박했지만, 지난해는 금융위기 여파로 4.2%로 떨어졌다. 특히, 올해는 플러스를 내지 못하고 원금마저 까먹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짐에 따라 원금보장 ELS 발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말 원급보장 상품은 전체의 18.7%에 머물렀지만, 올 8월말 현재 28.1%까지 상승했다.

8월 현재 원금전액 보장 상품은 1518개종목, 5조 9000억원 규모가 발행돼 전체의 27.2%를 차지했고, 원금부분 보장(80% 이상) 상품은 77개종목, 2000억원으로 전체의 0.9%였다.

같은 기간 ELS 발행액 역시 6조 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19조 3천억원보다 65.8%(12조7천억원) 급감했다.

ELS발행액은 ELS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03년 3조 5000억원에서 2004년 5조 6000억원, 2005년 14조 3000억원, 2006년 22조 3000억원, 2007년 25조 8000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20조 7000억원으로 첫 감소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8월까지 6조 6천억원에 그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올 3월부터 주식시장이 다소 회복돼 ELS 발행액은 6월 1조 1000억원, 7월 1조 2000억원, 8월 1조 3000억원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8월 말 현재 미상환된 ELS 잔액은 총 21조7천억원(5천 381개 종목)으로 이 가운데 사모로 발행된 ELS는 14조 8000억원(68.2%), 공모발행은 6조 9000억원(31.8%)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주가 상승 시 수익을 보는 상승형 구조의 ELS가 전체의 89.4%를 차지해 주가 급락 시 대규모 손실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