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의 '힘'…코스피, 1590선 회복
기관의 '힘'…코스피, 159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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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단숨에 1590선 을 회복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5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475선에 장을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8포인트(1.30%) 오른 1592.47을 기록하 며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상승마감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매수 주체 부재로 인해 1570선을 중심으로 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기관이 적극적인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강하게 끌어 올렸다.

기관이 119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66억원, 163억원의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억눌렀다. 프로그램은 1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유통(2.91%), 건설(2.55%), 전기전자(2.48%), 기 계(2.07%) 등이 2% 이상 상승하며 호조를 보였다. 반면, 의약(-1.59%), 의료정 밀(-0.70%), 종이목재(-0.62%)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만9000 원(2.66%) 오른 73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2.03%), KB금융(0.34%), 현대차(0.99%), LG전자(3.45%), 현대모비스(0.34%), 우리금융(1.57%)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0.15%), SK텔레콤(-0.28%)은 하락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정보센터장은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수급 상황이 좋지 않다"며 "해외 경제지표 발표가 많은 이번주에는 주 후반께 반등 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3포인트(1.21%) 내린 475.74로 장을 마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한달만에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3일보다 5.5원이 하락한 1154.8원 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달 15일 연중 최저치였던 1155.1원보다 낮은 수준 이다.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3.3원 하락한 1157.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한 때 1154.3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달 15일에 기록한 연중 최저점 1155.1원을 하회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원달러 환울은 이내 낙폭을 회수하면서115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확대와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것이다.

오후들면서 환율은 코스피가 상승반전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다시 확대해 나갔다. 여기에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물까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 를 이어가면서 한 때 1153.4원까지 급락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방중으로 중국 위안화에 대한 절상 압력 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동반 하락했다"며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환율 하락이 제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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