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황영기號 새진용 갖추고 출항
우리금융 황영기號 새진용 갖추고 출항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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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부행장 7명 신규 선임 '대폭 물갈이'
조직 10개 본부 47개부서로 개편, 영업강화

우리금융이 지난 주 지주사 및 우리은행의 임원진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격화될 시장 쟁탈전에 대비한 태세정비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당초 예상을 넘어서는 큰 폭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황영기 우리금융 회장은 취임당시 50%수준의 물갈이를 예고했으나 지난 2일 단행된 임원인사에서는 기존 경영진중 이종옥, 정태웅 부행장만이 유임되고 7명을 새로이 부행장에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부행장은 민형욱(개인고객본부), 문동성(기업고객본부), 송기진(중소기업본부), 이병재(기관영업본부), 박성목(경영기획본부), 이순우(경영지원본부), 손병룡(업무지원본부) 등 7명이다.

또 이와 함께 단행한 단장급 인사에서는 김경동(주택금융사업단), 박종선(기업금융단), 신종식(국제업무지원단), 김창호(영업지원단), 박정규(e-비즈니스사업단), 서길석(신탁사업단), 김희태(준법감시인)를 내정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조직안정을 위해 내부승진을 원칙으로 하고 합병은행으로서 출신비중 균형을 맞추는 한편 임기 만료된 임원은 전원 퇴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은행은 기관영업사업단을 사업본부를 격상시키고 시장운용팀, 방카슈랑스팀, 자회사와 은행내 마케팅부서간 연계영업 활성화를 위한 시너지마케팅팀을 신설하는 등 기존 조직을 9개 사업본부 43개부서에서 10개 사업본부 47개부서로 확대 개편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은 우리카드와의 합병,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및 회계의 투명성 강화제도 시행에 따른 제도적 요구사항과 리스크관리 고도화를 통한 선제대응 능력 강화, 우리금융그룹 자회사간 교차판매 확대와 수석부행장에 대한 업무분야별 책임경영체제를 확립등 제반 사항을 충분히 고려해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기관영업사업단의 본부승격을 통해 기존의 단순 수신영업에서 벗어나 SOC와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은행내 수익창출을 위한 주요 전략적 사업단위조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금운용과 파생상품 업무 강화를 위해 은행 내 부서별로 분산돼 있던 기능을 통합해 투자금융본부 산하에 시장운용팀을 신설하고 방카슈랑스팀과 시너지영업팀도 새로이 만들었다.

또 신용관리본부를 리스크관리본부로 일원화 했으며 자산건전성관리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여신감리팀도 수석부행장 직할로 조정했다.

이외에도 BPR센터를 관리하는 업무지원단을 본부로 격상하고 간접자산운용업법 시행으로 법상 요구되는 커스터디업무와 일반사무관리업무를 업무지원본부장이 관장하도록 했다.

한편 지주사인 우리금융도 집행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방안을 공식 확정했다. 먼저 우리금융은 기존 ‘본부’제를 ‘팀’제로 변경하고 일부 팀내에 ‘파트’를 신설키로 했다.

금융의 복합화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략기획팀 내에 신규사업추진파트가 별도 신설됐으며 기획조사 기능도 강화시켰다. 감사팀도 자회사 감사, 그룹사 임직원에 대한 직무감찰 및 경영진단 등을 맡는 등 그룹 전반의 투명 경영 강화 차원에서 감사기능도 대폭 보강됐다.

인사팀도 확대해 기존 지주회사 위주의 인사관리업무에서 그룹 핵심인력에 대한 인사관리로 업무를 확대했으며 홍보팀도 우리은행과 통합했다.

조직개편과 함께 단행된 집행임원 인사에서는 신임 재무담당 전무에 박승희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 전략담당 상무에는 주진형 전 삼성증권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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