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거리 새옷 갈아입었다
남대문시장 거리 새옷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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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거리포장ㆍ전선지중화 끝내

서울 중구(구청장 정동일)는 남대문 시장의 거리를 새로 포장하고 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 작업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중구는 시장환경 정비사업에 따라 시ㆍ구 예산 57억원을 투입, 5개 거리 1천500여m 구간에 예전 아스팔트 포장을 황등석(화강암의 일종) 판으로 교체하고 가게 위로 어지럽게 널려 있던 전선을 땅에 묻었다.

또 상가 뒷 도로도 노면을 고르고 아스팔트 포장을 다시 깔았다.

구 관계자는 "도로 쪽으로 튀어나온 상가 진열대도 새로 정리해 길이 넓어 보이게 만들었다"며 "이달 말께 거리 전신주를 철거하는 공사까지 끝내면 시장의 경관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만6천㎡ 부지를 차지한 남대문 시장은 하루 40만명이 몰리는 국내 최대의 재래시장으로, 외국 관광객 사이에 명동과 함께 핵심 쇼핑 명소로 꼽히지만 시설이 낡아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중구는 상가 건물의 개축 공사를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엔 입구 2곳에 LED(발광다이오드) 홍보 조형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의 음식물 쓰레기와 폐지 등을 쌓아두던 숭례문 앞 공터의 지하 쓰레기집하장 건설사업은 주변 지하상가 상인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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