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걸린 4살 男兒 숨졌다
신종플루 걸린 4살 男兒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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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4살 어린이가 숨졌다. 타미플루 처방이 제때에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초기대응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중앙 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30일 전라남도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발열과 호흡 곤란 등으로 치료를 받던 4살 남자 어린이가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숨졌다고 31일 밝혔다. 호흡곤란 증세로 치료를 반던 이 어린이가 신종 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숨지기까지 시간은 불과 3시간만이다.

특히, 이 어린이는 지난 28일 열이 나 병원에 갔지만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지 못했다가 숨지기 3시간 전에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왜 초기에 타미플루 처방이 이뤄지지않았는지를 두고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 어린이는 지난 28일 고열 증세를 보여 광주 북구 모 소아과를 방문했으나, 단순 감기로 진단돼 항바이러스제 투약 등 신종플루 처방을 받지 못했고, 이튿 날에도 같은 병원을 찾았다가 이렇다할 특이사항이 없어 그냥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이날 호흡곤란 증세가 급격히 심해지자 광주 북구 운암동 H병원을 거쳐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의료진은 타미플루 투약 등의 조치를 취한 뒤 진찰 과정을 거쳐 사망 3시간 전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내렸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 어린이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중이다.

이 어린이와 함께 신종플루에 감염된 뒤 숨진 20대 여성과 50대 남성 모두 사망 원인이 신종 플루로 밝혀지면 국내 사망자는 모두 3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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